본격적인 추위를 앞두고 국산 속옷 브랜드들이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으로 유니클로가 타격을 입으면서 국산 제품들의 내의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국산 속옷 브랜드들은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비비안은 부드럽고 편안한 착용감의 '울텐셀' 내복을 출시했다. 겨울철 대표 보온소재인 울과 천연소재 텐셀을 혼방한 원단을 썼다. 텐셀은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섬유로 피부 자극이 적고 감촉이 부드럽다.
이 회사는 천연소재 모달과 울을 활용한 '울모달' 내복도 선보였다. 모달은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천연섬유이다. 매끄럽고 가벼운 착용감과 우수한 흡습성이 장점이다. 여기에 울을 더해 보온성도 잡았다.
이창용 남영비비안 상품기획팀 MD는 "텐셀과 모달은 가볍고 부드러운 착용감이 장점으로 속에 덧입었다는 느낌을 덜어준다"며 "겨울에는 따뜻함을 위해 울과 같은 보온 소재를 더한 제품들을 선택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비너스는 보온성을 강화한 텐셀 소재인 '웜텐셀' 내복을 판매하고 있다. 몸에 가볍게 밀착되어 따뜻함과 부드러운 촉감을 제공한다. 또 BYC는 빛을 받으면 열이 나는 기능성 소재에 기모를 더한 '보디히트 기모' 내복을 판매하고 있다. 흡한속건 기능이 쾌적함을 주고 신축성이 좋아 활동하기 편하다.
판촉행사도 활발하다. 이마트는 오는 20일까지 데이즈 브랜드의 기능성 내의 '히트필'을 행사카드로 2개 구매 시 50% 할인판매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는 발열내의 '자주온'과 '접촉 온감' 제품을 이달 10일까지 10% 할인판매한다.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국내 업체들이 발열 내의 판매 경쟁에 돌입한 것은 불매운동 여파로 유니클로 '히트텍' 소비자를 자사 브랜드로 끌어들일 기회를 맞이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니클로의 지난달 매출액은 91억원으로 지난해 10월(275억원)에 비해 3분의 1토막 나는 등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국산 속옷 브랜드로서는 새로운 소비자를 확보할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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