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 추락 사고 발생 여드레째인 7일 수색 당국이 독도 해역에서 추락한 헬기 동체 일부와 고(故) 서정용(45) 정비실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방 기동복 상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전날 오후 11시 24분쯤 청해진함 원격무인잠수정(ROV)을 이용해 정밀 탐색한 결과, 헬기 동체 인양 위치 677m 거리에서 119구조대 기동복 상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색당국은 로봇 팔을 이용해 기동복 인양을 완료했다. 기동복에는 서 정비실장의 이름이 적혀있었으며, 서 정비실장 가족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전날 ROV를 이용해 동체 발견 지점 주변에서 잔해물(엔진공기 흡입구)을 추가로 발견해 인양했다고도 수색당국은 밝혔다.
수색 당국은 전날 야간 함선 17척, 항공기 4대, 잠수사 117명을 투입해 밤샘 수중·해상 수색을 진행했다.
현재 동해중부는 풍속 풍랑예비특보가 발효돼 수색에 난항이 예상된다. 수색당국은 광양함과 기존에 투입된 청해진함, 양양함 등과 함께 수중무인탐사기(ROV),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 등을 활용한 수중 탐색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까지 독도 해역에서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 선원 윤모 씨(50) 등 시신 3구를 수습했다.
기장 김종필씨(46), 구조대원 박단비씨(29·여)와 배혁씨(31), 선원 박기동씨(46)의 생사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사고 발생 후 3번째로 수습된 故 윤모 씨의 시신은 전날 오후 11시쯤 고향인 경남 의령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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