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선 안동시의회 의장이 7일 최근 이경란 안동시의원에 대한 민원인의 욕설 논란과 관련해 시의회가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매일신문 4일 자 8면)에 대해 사태 발생 직후 안동시에 유감을 표명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정 시의장은 "사태가 일어난 9월 6일 곧바로 의원 전체 간담회에서 폭언과 협박 사실을 알리고 대책을 요구했다"며 "집행부와 간담회도 열어 권영세 안동시장에게 의정 활동 요구자료의 외부 유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경북도당과 안동지역위에 따르면 이 시의원이 '안동시장 측근 A씨가 수주한 탈춤축제장, 낙동강 임시다리 등 1억5천만원 규모의 사업에 특혜가 있다'며 감사를 요청하자 A씨가 의원회관을 찾아와 이 시의원에게 욕설을 하고 행패를 부렸다.
정 시의장은 욕설 파문 이후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의회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청사 내 청원경찰을 배치하기도 했다.
안동시의회는 20일부터 열리는 제2차 정례회에서 이번 사태의 배경으로 알려진 특혜 의혹과 시정 전반에 관한 엄중한 행정사무감사를 펴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의장은 "시민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의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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