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전직 대표직 인사들이 황교안 대표에게 작정하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아껴왔던 비판을 해야겠다"며 "문제의 본질은 인적쇄신 그 자체가 아니라 당 지도부의 낮은 지도역량에 있다"고 황 대표를 겨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어 "바람직한 수준의 인적쇄신을 하고, 더 나아가 당 쇄신과 보수통합을 통해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지도역량이 보이지 않다보니 문제들이 터져 나온다"며 "조국 사태 이후 국민이 기대하는 쇄신과 통합의 움직임은 없었고 오히려 국민이 만든 승리에 당이 먼저 축배를 드는 착각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시대변화에 맞지 않는 인물을 영입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일도 이어졌다. 민심을 잘못 읽는 오독(誤讀)에 자신들의 그릇된 판단을 민심 위에 두는 오만(傲慢)이 수시로 더해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심판을 외치고 있지만 국민은 한국당이 심판자로서의 자격을 갖췄는지를 먼저 묻고 있는 상황에서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홍준표 전 대표도 6일 황 대표를 겨냥해 "불편한 순간을 모면 하고자 내용도 없는 보수 대통합을 발표하기보다는 보다 진심을 갖고 열정으로 난국을 헤쳐나가라"며 "그것이 야당이 살길이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당이 무기력한 야당으로 흘러가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대로 된 강성 야당이 출현 할 수 있고 1985년 총선에서 망해버린 민한당이 될 수 있다"며 "계속 헛발질이나 하고 박근혜 정권을 망하게 한 십상시들이 날뛴다면 1985년 총선의 재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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