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업인의 날] 경북 청도농협

농산물 포장재 규격 전환, 교육지원사업 등 확대

청도농협 박영훈 조합장(오른쪽에서 네번째)과 임직원들이 청도시장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청도농협 제공
청도농협 박영훈 조합장(오른쪽에서 네번째)과 임직원들이 청도시장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청도농협 제공
청도농협 박영훈 조합장
청도농협 박영훈 조합장

청도농협(조합장 박영훈)이 지속가능한 자립경영 기반을 다지며, 조합원 소득증대 및 복지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청도농협은 예수금과 대출금이 증가해 상호금융예수금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량금융기관의 판단 척도인 순자본 비율도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납입출자금 증대운동을 펼쳐 9월말 현재 출자금 총액 165억원을 달성하는 등 경영기반을 다지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도농협은 대출규제 등 대외여건이 어려워지며 순이자 마진 감소 등 우려가 있었으나 리스크 관리에 충실해 지난해 수준인 16억원 수준의 당기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과일가격 등폭락, 소비부진 등 환경변화에 따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청도농협 농산물공판장은 복숭아, 반시 등 지역 농산물 유통허브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임직원들은 이를 위해 중도매인과 유통거래처 확보에 혼연일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도농협은 소비자 수요 반영과 농산물 부가가치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는 농산물 포장재 규격 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복숭아 경우 현행 4.5㎏ 상자를 3㎏으로, 청도반시 5㎏ 상자를 2.5㎏으로 포장단위를 소형화할 예정이다.

이는 1인 가구 증가와 소포장 선호도를 반영하고, 불필요한 유통비용 감축과 농가소득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으로 보고 있다.

농협 중앙회와 청도농협 관계자들이 로컬푸드 직매장에 진열된 농특산품을 둘러보고 있다. 청도농협 제공
농협 중앙회와 청도농협 관계자들이 로컬푸드 직매장에 진열된 농특산품을 둘러보고 있다. 청도농협 제공

농기계서비스센터도 청도역 인근으로 이전해 그동안 조합원들이 불편하게 여겼던 접근성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첨단장비 도입, 수리환경 개선으로 서비스와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화양읍 남성현에 개장한 로컬푸드 직매장은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공급하고, 생산농가는 안정적인 판로와 합리적인 가격을 받아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이익이 되는 새로운 유통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청도농협은 교육지원사업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농협 여성조직인 고향주부모임과 함께 농가주부모임(농업인 여성)을 육성해 여성조합원의 농협사업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문화 여성대학 등 프로그램을 활용해 다문화 이민여성을 농협의 핵심 여성리더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다문화가정 정착과정, 다문화가정 맞춤 농업교육 등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청도농협은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기념책자 발간, 새로운 100년 비전 선포식, 조합원 한마음대회 및 본점 신축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박영훈 조합장은 "농민 조합원과 임직원이 소통하며 복지증진과 소득증대 사업을 풀어나가고, 일류 농협이 되도록 경영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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