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 "겨울철 폐렴 주의하세요"…12월 환자수 24만4천명 '최다'

전체 환자의 42%가 10대 미만 소아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은 폐 관련 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시기다. 특히 폐 질환 중 폐렴은 면역력이 취약한 소아의 비율이 높고, 70대 이상 노인 환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므로 예방에 힘써야 한다.

미국 흉부외과의사협회 등은 '세계 폐렴의 날'(11월 12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날'(11월 16일), '세계 폐암의 날'(11월 17일) 등을 정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폐렴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34만183명이었고, 진료비는 9천366억원으로 연평균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환자수는 35만 8천268명으로 연평균 5.1% 증가했으며, 1인당 입원 일수는 11.3일이었다.

계절성 질환인 폐렴은 겨울(11∼1월)과 봄(4∼5월)에 많이 발생하는데, 그중에서도 12월 환자 수가 24만4천267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10대 미만 환자가 56만1천349명으로 전체의 41.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환자 증가율은 70대 이상에서 가장 가팔랐다. 70대 이상 환자 수는 23만5천935명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7.9% 늘어났다. 70대와 80대 이상을 나눠보면 80대 이상 환자의 지난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1.9%에 달했다.

소아와 노인 등 면역력이 취약한 연령대는 폐렴 예방을 위해서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 소아는 생후 59개월까지, 65세 이상 어르신은 국가에서 지원하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2만3천403명으로 이 중 남성이 16만7천664명이었다. 남성 환자는 여성(5만5천739명)의 3배 규모다. 환자는 50대부터 매우 증가해 70대 이상이 12만5천28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입원 환자 수는 2만 4천여명, 1인당 연간 입원 일수는 26.3일 이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입원 환자는 하기도증기흡입치료와 산소흡입 치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폐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한 해동안 9만1천384명이었다. 남성 환자는 5만7천673명, 여성은 3만3천711명이다. 남성 환자 수가 여성의 1.7배다.

연령대별로는 50대부터 늘어나 70대 환자 수가 4만4천417명으로 가장 많았다.

폐암 입원 환자수는 4만5천740명(연평균 5.0% 증가), 외래 환자수는 8만5천361명(7.2% 증가)으로 외래 환자의 증가율이 높았다. 연간 1인당 입원일수는 33.2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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