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활 건강 Q&A] 골다공증

골다공증을 문자 그대로 풀이를 한다면 뼈에 구멍이 많이 생기는 증상이다.

뼈는 원래 바깥 둘레 부분은 매우 단단하지만 속은 구멍이 많은 해면 조직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거나 다른 원인에 의해 구멍이 커지고 서로간 연결구조가 끊어지면서 강도는 떨어지게 된다.

즉 골절이 일어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골다공증을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결과적으로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골의 강도를 측정함에 있어 과거에는 골량(骨量)을 중시하였다면 현재는 골질(骨質)도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치료에 이용하고 있다.

그래서 병원에 가면 단순히 골밀도 측정 촬영 외에도 피검사, 요검사 등 여러 검사를 해야 한다. 이를 통하여 뼈의 형성은 잘 이루어지는지 뼈의 흡수는 잘 처리되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글은 환자들이 외래에서 자주 묻는 골다공증에 대한 질문을 정리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글을 쓰고자 한다.

Q. 어떤 사람이 골다공증에 잘 걸리나요?

A. 골다공증은 개인이 이룰 수 있는 최대 골량 이후 나이가 듦에 따라 뼈가 생리적으로 소실되고 특히 여자의 경우 폐경 이후 뼈의 소실이 가속화될 수 있으므로 쉽게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뼈의 형성이 부실하거나, 너무 마른 체형, 가족 중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거나, 수술 등으로 인한 인위적인 폐경, 칼슘 흡수불량인 상태라면 골다공증이 발생하기가 쉽습니다.

Q. 골다공증도 유전되나요?

A. 유전적 요인은 개인의 최대 골량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개인의 뼈의 형성의 50-90%는 유전적 성향이 결정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다면 골다공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저는 어깨, 허리, 목, 무릎 등이 모두 아픈데, 골다공증인가요?

A. 골다공증 특징은 골다공증이 진행된다고 해서 통증이 바로 나타나지 않는 병입니다.

따라서 골절이 수반되지 않은 경우의 관절 부위의 통증은 대개는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 힘줄인대 및 관절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고 고령이라면 퇴행성 변화 즉 퇴행성 관절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Q. 어떤 병을 앓고 있으면 골다공증에 잘 걸린다던데, 어떤 병이 있나요?

A. 대표적으로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쿠씽 증후군같은 내분비 질환이 있으며 류마티스 질환같이 전신적 염증성 질환을 치료할 때 쓰는 Steroid 약제를 장기간 복용하는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수영은 좋지 않다던데, 하면 안 되나요?

A. 뼈의 건강을 위한 운동으로는 중력에 반하여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조깅, 등산, 걷기 등이 좋습니다. 수영의 경우는 물의 부력이 중력을 완화시켜 뼈에 미치는 효과는 앞서의 운동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그러나 수영은 전신운동으로 심폐기능을 강화시키고 근력을 키워주는 등의 장점이 있으므로 수영도 좋은 운동에 속합니다.

Q. 골다공증이 있어도 증상은 없는데 치료가 꼭 필요한가요?

A. 골다공증은 미미한 충격에 의해서도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아픈 곳이 없더라도 일단 골다공성 골절이 발생하면 통증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고, 심한 경우 거동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골절이 발생하지 않은 시점에서부터 미리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Q. 골다공증에 사골 국물이 효능이 있나요?

A. 사골국물은 동물의 뼈이므로 칼슘이 존재하나, 함께 있는 인(燐)성분이 칼슘의 흡수를 오히려 방해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사골국물에는 과다한 지방(기름)성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동맥경화와 고지혈증에 관련되어 무조건 좋은 효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Q. 남자는 골다공증이 잘 생기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검진을 했더니 골밀도가 낮다고 합니다. 병원에 가야 하나요?

A. 남성 골다공증은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적을뿐 드문 병이 아니며, 이차적 골다공증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차성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를 확인하기 위한 병력, 수술력, 약 복용력 등을 확인하고,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에 대한 혈액 검사, 소변 검사 등을 진행합니다.

Q.약 중에는 먹는약과 주사제가 있던데 어느 것이 좋나요?

A. 먹는약, 주사제 등 매우 다양한 약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어느 치료제가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환자 개개인의 골다공증 정도, 나이, 피검사, 뇨검사 결과 뿐만 아니라 신부전, 신장 결석같은 개인의 특수한 사항까지 고려하여 약제를 선택합니다. 따라서 병의원을 방문하여 본인의 검사 결과에 맞게 약을 사용 하는것이 좋습니다.

이글을 읽고 환자, 보호자들이 병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도움말: 대구으뜸병원의무원장정원주

으뜸병원 정원주 원장
으뜸병원 정원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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