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 추락 사고 실종자 수색을 위해 해군과 해경 등 수색당국은 12일 사람모형 더미를 투입해 해류 방향 파악에 나선다.
해군 표류경로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밖인 일본(JADIZ)까지 부유물이 흘러갔을 것이란 예측에 따라 일본의 협조하에 11일 오후부터 항공기 1대를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범정부지원단)은 "12일 새벽부터 동체가 발견된 인근 해역에 더미 3개를 투입할 예정"이라며 "더미를 통해 해류의 방향을 면밀히 파악한다면 실종자 수습에 좀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애초 수색당국은 11일부터 더미를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해상에 나가 있는 함정으로 더미를 전달하지 못해 계획이 하루 늦춰졌다. 무게가 40㎏ 정도의 사람 모양인 더미는 부력을 가지고 있으며, 실시간 위치 추적을 위한 무선 주파수 인식 장치(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가 부착돼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4명의 실종자 흔적도 찾지 못한 채 수색은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5시 18분쯤 동체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1.8㎞ 떨어진 지점에서 헬기 보조연료탱크 외부기체 덮개 1점이 발견한 것이 전부다.
범정부지원단 관계자는 "11일 오후 열린 민간 및 자문위원회에서 어선 어망을 통한 수색 의견도 제시돼 검토 중"이라며 "12일부터 기상이 좋아지는 만큼 추가 잠수사 20명을 투입하는 등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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