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12일 소방관으로 추정되는 실종자가 발견됐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 56분쯤 해양경찰 1513함이 해상 수색 중 실종자 시신을 발견해 낮 12시 9분쯤 수습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을 사고 헬기 동체로부터 약 3㎞ 떨어진 위치다.
이번에 발견된 실종자는 소방관 복장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긴머리에 검은색 운동화 차림, 키 160~162㎝ 정도였고 오른쪽 팔목에 팔찌를 차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점퍼 안에 입고 있던 기동복 상의에서는 실종자 중 유일한 여성인 '박단비' 대원의 이름표가 붙어있었다.
지원단은 "이름표가 붙어있어 박단비 대원일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신원은 추가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신은 해양경찰 함정에서 헬기를 이용해 울릉도로 이송돼 검시를 거쳤고, 오후 2시 27분쯤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이동해 지문 및 DNA 채취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31일 오후 11시 26분쯤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가 독도에서 이륙 직후 바다로 추락했다.
앞서 수색 당국은 독도 해역에서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A(50)씨 등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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