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 접질린 발목 1,2주 아플 땐 인대 파열 검사를

발목 삐었다면 냉찜질, 압박, 발 올리기 'PRICE 요법'
붓기, 통증 계속 땐 인대 파열 검사를…방치 땐 불안정성으로 발목염좌 반복

발목염좌 단계별 상황
발목염좌 단계별 상황

떨어지는 단풍이 아쉬워 근교 산행에 나서는 사람이 많고, 선선한 날씨에 야외 활동 또한 많아지는 요즘이다.

그러나 족부건강을 생각한다면 너무 무리한 스포츠 활동은 피해야 한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계절에는 몸이 적응하지 못하고 민감해지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부상을 입기 쉽다. 아침, 저녁 추위에 신체가 적응하기 위해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고 몸이 경직되면서 다치기 쉬운데, 특히 체중이 실리는 발목을 다치는 일이 많다.

◆ 염좌 방치하면 발목 삔 자리 반복해서 발생

발목염좌는 발목이 삐끗하거나 접질리면서 발목 바깥쪽에 있는 3개의 인대 중에서 하나 이상이 부분적으로 파열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발목 안쪽에도 인대가 있지만 매우 튼튼한 구조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 발목 염좌는 발목 바깥 부분에서 발생하게 된다.

발목관절에 대한 충격이나 무리로 인해 나타나는 발목염좌는 인대가 순간 늘어나거나 손상이 심할 때 파열음이 들린다.

이후 접지른 발목에 통증과 붓기가 지속되며, 발을 디딜 때 발목이 똑바르지 못하고 불안정성을 띄는 증상들이 지속 된다면 발목인대 손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살짝 삔거겠지'라는 생각으로 파스를 붙이고 부위를 방치해서는 안된다. 발생한 염좌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발목관절의 불안정성이 남아 그 부위에서 반복해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염좌에 대한 검사는 주로 X선 촬영 검사를 하는데 동반된 골절이나 골연골 병변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데 필요하다. 또 다친 쪽과 다치지 않은 쪽의 차이를 비교하는 내반 스트레스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발목염좌 PRICE 치료법
발목염좌 PRICE 치료법

◆ 1, 2주 지나도 증상 계속 땐 인대 파열 검사를

발목염좌 발생 시 'PRICE 요법'이라는 응급처치 방법이 있다. ▷깁스 등으로 발목을 보호(Protection) ▷휴식(Rest)을 취하면서 더 큰 부상을 방지 ▷냉찜질(Ice)을 통해 부기를 가라 앉히기 ▷해당부위를 압박(Compression) ▷발목을 심장보다 높게 들어올려(Elevation)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발목염좌 부상을 입었을 때 PRICE 요법을 바로 실시한다면 증상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발목을 접지른 후 1, 2주가 지나도 원래 상태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인대가 파열됐거나 연골이 손상됐는지를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대가 찢어지는 등 심각한 부상일 수 있기 때문에 응급처치 후에는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상충 힘센병원 병원장
이상충 힘센병원 병원장

이상충 힘센병원 병원장은 "염좌는 부상 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인대 섬유조직 손상과 부분 파열인 경우 반깁스 등으로 회복 가능하지만, 인대의 완전 파열인 3도 염좌는 인대를 연결해 주는 인대재건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요즘처럼 기온 변화가 심한 환경에서는 활동 전후로 발목을 돌리며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부상 예방법이다. 평소 착용하는 신발도 매우 중요하다. 하이힐처럼 높은 굽 신발은 발목염좌를 부르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도움말 이상충 힘센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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