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의 신규사업자 중 매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영세 개인사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출이 일정 규모 이상인 개입사업자는 신규 등록 수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새로운 사업자 중 생산부문인 제조업의 증가 폭은 줄고, 부동산 관련 사업자는 급증했다.
12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한 대구의 전체 신규사업자는 5만2천240명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2016년과 2017년에 전년 대비 신규사업자가 각각 0.7%, 0.2% 감소하다 상승으로 전환한 것이다. 사업자별는 법인·일반·간이·면세사업자 등으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간이사업자와 면세사업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연간 매출액이 4천800만원 미만인 간이사업자의 지난해 신규등록은 1만5천767명으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통신업(18%)과 제조업(11.1%), 소매업(7.7%), 서비스업(6.5%) 등에서 신규사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매출액 4천800만원 이상인 일반사업자의 신규 등록은 2017년 2만6천161명에서 2만4천996명으로 4.5% 감소했다. 신규사업자 증가 폭이 간이사업자에선 커지고 일반사업자에선 축소되는 것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사업자가 많아지는 추세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증가 폭이 둔화했고, 부동산 관련 업종은 눈에 띄게 늘었다. 대구의 전체 신규사업자 중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2천822명이 등록, 전년(3천70명)보다 8.1% 줄었다. 반면 부동산임대업은 2017년 7천724명에서 지난해 8천637명으로 11.8% 증가했고, 같은 기간 부동산매매업은 468명에서 552명으로 17.9% 늘었다.
대구국세청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신규사업 규모가 작아지는 경향 때문에 간이사업자 증가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완화된 부가세율을 적용받는 등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기 때문에 간이사업자 등록을 더 선호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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