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 추락 사고 탑승자들의 마지막 모습과 사고 헬기 이·착륙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12일 언론에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CCTV에는 사고 당일인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2분쯤 독도 헬기 이·착륙장에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 EC-225가 이·착륙하는 모습과 사고 당시 상황이 담겼다. 다만 이번 영상은 피해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대원들의 소방활동 모습 등이 가려진 채 공개됐다.
우측 상단 CCTV 화면에는 이·착륙장에 도착한 헬기에서 소방대원들이 내리고, 환자와 보호자를 부축하며 헬기에 탑승한 뒤 이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1분쯤 뒤 CCTV 화면은 헬기가 떠난 방향으로 화면이 돌아갔지만 헬기 사고장면은 찍히지 않았다.
다른 CCTV 2개 화면에는 헬기 착륙 장면과 이륙 후 일부 장면을 휴대폰으로 담고 있는 한 사람과 독도경비대 대원이 황급히 뛰어다니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사고 현장을 목격한 독도경비대장이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고, 이에 경비대원이 황급히 CCTV를 헬기가 날아간 방향으로 돌렸지만 사고 장면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군은 12일 기존 수색 중이던 청해진함과 광양함 외에 4천500t급 대조영함과 4천900t급 천왕봉함, 4천200t급 대청함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해경도 대형함선인 1008함을 추가 투입했다. 수색당국은 "기상악화로 인해 수차례 수색 작업이 지연되자 수색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대형 함선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했다.
지원단은 또 "프랑스 관계업체 측이 사고 헬기의 블랙박스에 대해 30일 내 침수는 보장하지만, 50m 이상의 수압 등으로 내부메모리의 손상 가능성이 있어 조속한 인양을 요청해왔다"며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해 조속히 헬기 꼬리 부분 인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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