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의 3연패 달성일까, 오유진이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할까.
여자바둑 국내 랭킹 1위 최정(23) 9단과 2인자 오유진(21) 7단이 여자 국수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최정과 오유진은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듀디오에서 열리는 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에서 맞붙는다.
72개월 연속 랭킹 1위를 달리는 최정은 명실공히 여자바둑의 최강자다.
그는 지난 3일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도 3연패를 이룩하는 등 통산 국제대회 5회 우승을 포함해 14회 우승을 기록하며 세계 최정상급 기사로 군림하고 있다.
최정은 오유진과 상대 전적에서도 18승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다.
오유진은 아직 최정의 벽을 넘지 못해 2인자에 머물고 있지만 빼놓을 수 없는 정상급 선수다.
국수전에서는 최정을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한 오유진은 2016년 제21기 대회에서 최정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오유진은 그해 궁륭산병성배에서도 우승해 세계적인 기사로 이름을 알렸다.
최정은 이번 결승 3번기를 앞두고 "박진감 넘치고 짜릿한 경기를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오유진은 "결승 3번기만큼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즐기고 싶다"는 밝혔다.
프로여자국수전 우승 상금은 1천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7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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