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등급 커트라인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어렵게 출제된 국어 영역의 경우 커트라인이 크게 올랐다.
송원학원을 비롯해 메가스터디, 유웨이중앙교육, 이투스, 종로학원 등 전국 입시업체들은 15일 수능 예상 등급 커트라인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어 영역 1등급(원점수 기준)은 91~92점, 2등급은 84~86점, 3등급은 75~76점이다. 1등급의 경우 지난해 커트라인(84점)과 최대 8점 차이를 보였다. 국어 영역 등급 커트라인은 지난 6·9월 모의평가에서 각 87점, 90점이었다.
자연계열 수험생이 치르는 수학 가형은 1등급 89~92점, 2등급 84~85점, 3등급 77~78점으로 예상됐다. 1등급 커트라인은 지난해 수능에서 92점, 6월 모의평가 89점, 9월 모의평가 92점이었다.
인문계열 수험생이 응시하는 수학 나형은 1등급 84점, 2등급 74~76점, 3등급 62~64점으로 점쳐졌다. 수학 나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올 9월 모의평가 1등급 커트라인이 88점으로 동일했고 6월 모의고사에서도 89점으로 집계돼, 올해 더욱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비율이 5.3%였던 지난해 수능 대비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여, 1등급 비율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빈칸 추론 등 기존에 어려웠던 유형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나와서 체감 난도가 높지 않았을 것"이라며 "7.8%의 학생이 1등급을 받았던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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