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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모저모] 수험표 든 가방 잘못 챙겨간 수험생, 1교시 7분 전 전달 받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경북고에서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이 교사의 격려를 받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경북고에서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이 교사의 격려를 받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많은 수험생들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놓고 오거나 고사장을 잘못 찾아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가 발생했다.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고사장 입실 마감 시간(오전 8시 10분)까지 수험생 이송과 수험표 찾아주기 등 편의 제공 건수는 총 41회에 이른다.

이날 오전 8시 경찰은 대구 달성군 유가면의 수험생 A양이 수험표를 넣은 가방 대신 다른 가방을 들고 갔다는 신고를 받고 1교시 국어영역 시작 7분 전인 오전 8시 33분쯤에 수험생 집에서 시험장인 대구 상인고교까지 30여㎞를 달려 수험표를 든 가방을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또 오전 7시 40분쯤에는 대구 달서구 월촌네거리에서 시험장인 심인고교로 가려던 수험생 B군이 교통체증에 막히자 인근 순찰차가 출동해 해당 수험생을 이송시키기도 했다.

오전 7시 50분쯤 대구 달서구 내당동 달성고교 앞에서는 수험생 C군이 시험장을 잘못 알고 안절부절하는 것을 경찰이 발견, 순찰차로 원래 시험장인 경북대사대부고까지 이송시켰다.

대구 서구 중리동 퀸스로드 앞에서 수험생 D씨가 오지 않는 시내버스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모습을 본 경찰이 순찰차에 탑승시켜 시험장까지 수송하기도 했다.

경북경찰청은 고사장을 잘못 찾은 수험생 등 고사장 수송 사례가 총 15건이라고 밝혔다.

포항의 수험생 E씨는 부모가 수험장을 착각해 포항고로 가는 바람에 수험장에 늦을 것이라 판단, 112에 신고해 경찰이 두호고까지 싸이카로 이송했다.

같은 지역에서 수험생 F씨는 부모가 수험장으로 가는 도중 길을 잃어버려 경찰의 도움을 받았다.

한편 안동에서는 한 수험생이 수험장인 경안고에서 교실로 이동 중 발을 헛디뎌 넘어져 성소병원으로 후송돼 병원 격리실에서 수능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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