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배추와 무 흉작에도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10%쯤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춧가루, 마늘 등 부재료 가격이 내리면서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킨 덕분이다.
이마트는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을 18만8천700원으로 전망했다. 전년도 21만5천840원보다 12.6% 떨어진 수준이다. 배추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김장비용도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고춧가루, 마늘, 쪽파 등 김장 부재료 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영향이다.
김장비용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고춧가루의 경우 재배면적 및 생산량 증가로 소맷값이 대폭 싸졌다. 지난달 건고추 상품 600g의 전국 5대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30% 낮은 8천610원을 기록했다. 깐마늘도 판매가가 많이 내려 상품 1㎏의 전국 5대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3천973원으로 전년(5천782원)보다 31.3% 떨어졌다.
한편 이마트는 이달 20일까지 전국 주요 산지에서 공수한 배추를 도매가보다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배추 3포기를 6천900원에 판매하며 행사카드 결제시 20% 할인해 5천520원에 살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김장철 배추 주요 산지인 전남지역 배추 작황이 크게 안 좋아졌지만 춘천, 강릉, 봉화, 아산 등 산지를 추가로 확보했다"며 "사방이 뚫려 있어 통풍이 잘되는 그물망 형태 철제 케이스를 도입해 배추 저장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것도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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