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시발인 대구 2·28운동을 그린 창작무용극이 무용 장르로는 전국 최초로 무대에 올려진다.
최석민무용단(대표 최석민)은 2·28무용극 '우리들의 이글거리는 태양'을 24일(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한다.
2·28무용극 '우리들의 이글거리는 태양'은 지난해 대구문화재단 기초기획지원사업에 선정된데 이어 올해 우수기획지원사업에 뽑혀 한층 업그레이드된 작품이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이승만 독재정권의 부정과 부패에 맞서 대구지역 고등학생과 시민들이 민주주의와 정의의 횃불을 높이 들은 역사적 사건이다. 이런 2·28민주운동은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서 3·15마산의거와 4·19혁명으로 이어졌다.

작품은 1960년대 시대적 상황과 그 당시 학생들의 순수했던 모습 등을 다양한 움직임으로 표현하고, 연극적 요소와 영상, 특수효과 등을 활용해 관객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을 했다. 그리고 그 당시 학생민주운동이 있기까지 학생들의 두렵고, 힘든 마음 등을 표현했고, 독재정권의 권력에 학생들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또는 마음은 아니지만 행동(일요 등교 지시)을 할 수밖에 없었던 선생님의 고충 등도 작품 속에 그려내고 있다.
이번 무대의 예술감독은 오레지나, 연출 및 안무는 최석민, 대본은 홍종흠, 작곡 및 음악감독은 조충호가 각각 맡았다. 김교열, 박도운, 곽민정 등 무용수 20명과 이우람, 박소산 등 연기자 2명이 출연한다.
최석민 대표는 "1960년 2·28민주운동의 주체인 청년들의 역사적인 삶을 다가올 미래의 주역들인 오늘날의 청년들과 대구시민들에게 그 정신과 교훈 그리고 자긍심과, 시민들 간의 결속력 등 어려운 현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적 메시지를 이번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어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석민무용단은 2007년에 창단해 대구경북에서 무용 공연, 창작작업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0년 제9회 전국신인안무가대전 최우수상, 2014년 제25회 경북무용제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티켓은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 문의 053)252-6768, 010-6288-6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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