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포항지진특별법 통과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국회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 여야 간사를 만나 초당적 협조를 하겠다는 '통 큰 답변'을 받아내는 성과를 이뤄 결과가 주목된다.
이 도지사는 15일 오전 일찍 원주를 찾아 산자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기선 국회의원을 만나 협조를 구했다. 이어 곧바로 서울로 발걸음을 옮겨 산자위 더불민주당 간사인 홍의락 의원실을 방문해 포항지진특별법의 최종 통과를 건의했다.
이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그간 포항지진특별법 제정을 위한 여야 의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18일 열리는 상임위 소위원회에서 포항지진특별법의 남은 쟁점이 반드시 정리되기를 요청했다.
이에 김 의원과 홍 의원은 포항지진특별법이 상임위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도지사는 올해 안에 포항지진특별법이 제정되지 않으면 법 제정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반드시 법안 원내 통과 의지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포항 지진이 인재(人災)라고 판명이 난 뒤, 이 도지사는 같은 달과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법 제정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책실장은 물론, 장‧차관에게도 지속적으로 법 제정을 건의했다. 국회에서도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 5개 정당 원내대표, 예결특위 및 지진특위 위원 등을 찾아가 특별법 필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도지사는 "포항의 피해주민들을 생각한다면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대승적 차원에서 여야가 합의해주길 바란다"며 "정치권과 지역 주민들의 힘을 모아서 특별법을 통과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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