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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기지수 3개월째 내리막…전망 선행지수 11개월↓

경북 동행지수 두 달 연속 상승…"6월 극심한 침체로 착시 효과"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대구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세를 보이이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 제공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대구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세를 보이이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 제공

대구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동행지수가 3개월째 하락했고, 선행지수는 1년 가까이 내리막을 걷는 중이다.

15일 대구경북연구원이 발표한 '경기종합지수'에 따르면 대구의 8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98.0으로 지난 5월(99.9) 이후 3개월째 하락했다. 동행지수는 현재 경기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이고, 순환변동치는 계절 등 단기 변동요인을 제거한 수치다.

동행지수 구성지표 중 산업생산지수(-3.23%)와 생산자 출하지수(-3.04%), 소비재 출하지수(-3.21%) 등이 감소한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향후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대구는 8월 기준 95.2를 기록, 지난해 9월(98.7) 이후 11개월 연속 정체 또는 하락했다.

경북의 8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98.9로 전월 대비 1.1포인트(p) 상승했다. 경북은 지난 6월 97.5까지 떨어졌다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경북의 주력 생산품인 철강판(-15.0%)과 무선통신기기(-9.0%),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49.6%), 반도체(-36.5%) 등의 수출은 크게 감소했다.

대구경북연구원 관계자는 "대구경북은 제조업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전반적인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북은 지난 4~6월 지표가 심하게 떨어진데 따른 기저효과로 마치 지표가 개선된 것처럼 착시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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