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된 기상 상황으로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1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지난 13일 오후부터 기상 악화로 수중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간 해상 수색에는 함정 10척, 항공기 4대가 투입됐다. 다만 기상 악화로 인해 수중수색은 진행하지 못했다. 같은 날 오후 4시쯤 동해 중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해제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었다.
지원단은 "16일 오전 강풍주의보가 해제될 전망이며, 기상 여건이 좋아지는대로 모든 함선과 인력을 투입해 수색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일째 수색에 난항을 겪자 피해자 가족들은 오는 17일로 예정했던 독도 헬기사고 해역 방문 일정도 취소했다. 가족들은 대신 기상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동안 수색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원단에게 요청했다.
수색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청해진함 무인잠수정(ROV)를 이용한 블랙박스 인양도 20일 이후로 미뤄졌다. 청해진함이 블랙박스 인양에 투입되면 실종자 수색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우려한 가족들의 뜻도 반영됐다는 게 지원단의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는 이날 가족들을 상대로 1시간 가량 비공개 브리핑도 진행했다. 조사위는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 내용과 블랙박스 분석기간, 통상적 절차, 관련 법령 등에 대한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오전 9시 20분쯤 대구 강서소방서를 다시 찾는다. 이 총리는 지난 9일 강서소방서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머지 않은 시기에 다시 가족들을 뵈러 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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