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을 대상으로 한 로타바이러스 및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경북도는 시범사업 대상자를 일부 기초생활수급자로 한정하고 이에 필요한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18일 경북도는 로타바이러스 및 대상포진 등 선택 예방접종 지원을 위한 예산안 14억6천100만원을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8개월 미만 영유아 100명(예산 2천100만원), 대상포진 예방접종 대상은 8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1만4천400명이다.

앞서 박미경 경북도의원은 영아에게 장염과 설사를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 노인 발병률이 높고 통증이 심한 대상포진의 경우 예방접종 비용이 10만~21만원으로 고가여서 취약계층 주민을 중심으로 무료 접종이 필요하다며 관련 조례안을 발의했다.
경북도는 막대한 예산과 사망사고 등 부작용 발생 시 책임 문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으나 도의회는 지난 6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경북도는 고심 끝에 시범시행 대상자 범위를 압축했다. 다만 시범사업이 진행되면서 도민 요구 등에 따라 앞으로 무료접종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박미경 도의원은 "취약계층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고가의 선택예방접종을 경북도민이 무료로 받을 길이 열렸다"면서 "경북도가 앞장 서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한만큼 향후 모범 사례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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