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경북 안동시장이 내년에 실시되는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에 앞서 최근 읍면동 체육회장과 체육 종목별 단체장 등 대의원들에게 '민간 체육회장 선거가 진정한 체육인들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권 시장은 최근 43개 종목별 단체장과 23개 읍면동 체육회장 등 67명의 대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탈 정치화', '안동시 스포츠 시책과 함께 하는' 민간 체육회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권 시장은 '체육인들의 지혜와 뜻을 모아 합의 추대 형식으로 회장을 만들면 가장 모범적 체육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체육회는 자치단체장이 당연직 회장을 맡아 왔다. 권 시장은 "민간 체육회장 출범을 기점으로 어떠한 정치적 세력이나 외압으로부터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지역 체육 발전과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했다. 또 민간 체육회장 시대가 출범하더라도 체육회장과 시장이 힘을 모아 추진 중인 다양한 스포츠 정책들을 계속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를 위해 민간 체육회장의 탈 정치화와 함께 사심없는 체육회 운영이 필요하다"며 "체육회장 선거가 또 다른 갈등과 반목, 정치 예속화 등으로 체육인들을 갈라지게 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한편, 안동시체육회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회의를 열고 내년 1월 1일부터 9일 동안 선거운동을 펼치고, 1월 10일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안동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정견 발표 및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선거인단은 205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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