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영세 안동시장 "민간 체육회장 선거, 추대 통한 축제로"

종목별 단체장, 읍면동회장에게 서한문 보내
안동시체육회장 2, 3명 거론, 내년 1월 10일 투표

안동시 전경. 매일신문 DB
안동시 전경. 매일신문 DB

권영세 경북 안동시장이 내년에 실시되는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에 앞서 최근 읍면동 체육회장과 체육 종목별 단체장 등 대의원들에게 '민간 체육회장 선거가 진정한 체육인들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권 시장은 최근 43개 종목별 단체장과 23개 읍면동 체육회장 등 67명의 대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탈 정치화', '안동시 스포츠 시책과 함께 하는' 민간 체육회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권 시장은 '체육인들의 지혜와 뜻을 모아 합의 추대 형식으로 회장을 만들면 가장 모범적 체육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체육회는 자치단체장이 당연직 회장을 맡아 왔다. 권 시장은 "민간 체육회장 출범을 기점으로 어떠한 정치적 세력이나 외압으로부터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지역 체육 발전과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했다. 또 민간 체육회장 시대가 출범하더라도 체육회장과 시장이 힘을 모아 추진 중인 다양한 스포츠 정책들을 계속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를 위해 민간 체육회장의 탈 정치화와 함께 사심없는 체육회 운영이 필요하다"며 "체육회장 선거가 또 다른 갈등과 반목, 정치 예속화 등으로 체육인들을 갈라지게 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한편, 안동시체육회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회의를 열고 내년 1월 1일부터 9일 동안 선거운동을 펼치고, 1월 10일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안동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정견 발표 및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선거인단은 205명으로 구성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