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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물갈이에 나를 끼우지 말라…탄핵 정국 책임없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매일신문 DB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매일신문 DB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한국당 내 중진 용퇴론 등 물갈이 요구에 대해 "물갈이는 탄핵 정국에서 책임 져야할 사람들끼리 논쟁하고 나를 끼워 그 문제를 왈가 왈부 하지 마라"고 말했다.

19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이 당에서 유일하게 박근혜 탄핵 정국을 책임질 아무런 이유가 없는 사람이고 탄핵으로 궤멸되었던 이 당을 살린 사람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굳이 8년이나 쉰 국회의원에 다시 출마하려는 이유는, 네번이나 험지에서 한 국회의원을 한번 더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정권 교체를 위해서 마지막으로 여의도에 가야겠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번째 이유는 지난번 당대표 시절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하기에 참석했더니 친박 의원들 몇몇이 수근거리며 국회의원도 아닌 사람이 왜 의원총회에 오느냐고 핀잔을 주기에, 이런 당에서 정치를 계속 하려면 국회의원이 반드시 돼야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미 친박 정권에서, 두번이나 핍박 속에서 불공정 경남지사 경선을 치뤄 본 경험을 살려 평당원 신분으로 당 지역 경선에 참여해 여의도 복귀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물갈이는 탄핵 정국에 책임있는 사람들끼리 치열하게 논쟁해서 정리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 사실화한 가운데 최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대구 지역민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 홍 전 대표는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을 탈환할 수 있도록 유의미한 지역구로 가는 게 옳지 않겠나 생각한다. 여러 가지 검토를 하겠다"고 밝혀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내년 총선을 발판 삼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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