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레일 노사 본교섭 결렬…오후 추가교섭 나서

추가협상 결렬되면 20일 무기한 총파업 돌입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전국철도노동조합이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천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가량 감축 운행할 수밖에 없어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과 수출입업체 물류 차질이 우려된다. 사진은 18일 서울역 모습. 연합뉴스

코레일 노사가 19일 오전 본교섭에 나섰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날 오후 예정된 추가 교섭에서도 협상이 이뤄지지 못하면 20일 철도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한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노사에 따르면 현재 교섭 쟁점은 ▷임금 4% 인상 ▷2020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2교대제에 따른 인력 충원 ▷자회사 직원의 본사 직접고용 등을 담은 노·사·전문가 합의 이행 ▷KTX-SRT(고속철도) 통합 등이다

이날 본교섭에서는 인력충원 부분에서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교섭을 통해서도 이 부분에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면 철도노조는 예고했던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철도노조의 무기한 파업 기간 동안 코레일 직원과 군 인력 등 비상 대체 인력으로 열차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철도 관련 필수유지운행률은 광역전철 63%, KTX 56.9%,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 63% 등이다.

비상 대체 인력을 통해 광역전철의 운행률은 평소 대비 82%, 출근 92.5%, 퇴근 84.2%로 운행된다. KTX는 평소의 68.9% 수준으로 운행되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40%가량 운행 차질이 불가피하다.

화물열차는 코레일 내부 대체 기관사 358명을 투입, 31%를 유지한다. 또 평소 입석 판매가 없었던 SRT는 파업 기간에 입석표를 판매한다.

다만 국토부는 파업이 길어지면 대체 인력 동원이 어려워 전체 철도 운행이 60% 이상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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