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19일 "(당내에서) 저까지 포함해 (불출마) 의사를 조금 분명히 하거나 의사가 강한 분들을 따지면 얼추 15명에서 20명 가까이 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지간히 했다, 나는 그만하련다' 이런 사람들이 좀 있었다. '이쯤에서 그만하고 가족들과 지내고 싶다'는 분들도 있어서 조금씩 (불출마자가) 나올 것 같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정기국회가 끝나고 예비후보 등록기간이 12월 17일쯤인데 그쯤 되면 진퇴를 분명히 얘기할 상황이 오니 아마 많은 분이 이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를 향해 "정치적 세대로 보면 다른 어떤 세대 못지않게 성과를 거뒀다"며 "개개인이 역량 있는 사람들은 더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하나의 세대, 그룹으로선 이제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됐다"며 용퇴론을 주장했다.
86세대 사이에서 용퇴론에 대한 반발이 나오는 것과 관련 관련해 "청산의 대상으로 비치는 것에 대한 불쾌감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회 그 자체에 연연하기 때문에 저런 반응을 보였다면 그야말로 그건 '꼰대'스러운 것이다. 진보가 '꼰대'스러우면 안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것을 두고 "자제해야 한다.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비서는 일로서 그 리더가 성공하게 하는 것이 자기의 몫이다. 리더를 팔아 자기 정치적 입신을 도모하는 것은 구태"라고 비판했다.
다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뭐든 할 수 있는 분, 대선주자로 거론될 정도로 비중 있는 분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한 것은 그야말로 큰 결단이고 아름다운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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