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황이 워낙 첨예해 본회의 가결 의사봉이 두드려 질 때까지 긴장을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경주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특별법이 제정된 만큼 천년고도 경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19일 오후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안(신라왕경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경주)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김 의원은 신라왕경특별법에 찬성 표결한 동료 의원들에게 허리 숙여 감사의사를 표시했고 동료 의원들은 김 의원의 뚝심에 찬사를 보내는 모습이 연출됐다.
본회의 후 의원회관에서 만난 김 의원은 '만감이 교차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법안 발의에서부터 본회의 가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경주를 신라시대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일은 경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라는 제안에 동료의원 181명이 공감을 표시하고 공동발의자로 나서 힘을 얻긴 했지만 소관 상임위원회 논의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국회상황도 걱정거리였다"고 회고했다.
특히 김 의원은 앞으로 신라왕경특별법에 살을 붙이는 일에 더욱 진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일각에서 신라왕경특별법에 대해 아쉬움을 얘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지금까지 없었던 특별법이 만들어진 만큼 이제는 후속 입법을 통해 신라왕경 복원의 완성도와 속도를 높이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신라왕경 복원과 함께 동해와 연접한 '동경주'의 관광자원을 더욱 세심하게 다듬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의원은 "삼국을 통일해 현재 대한민국의 틀을 완성한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이 서려있는 문무대왕릉을 중심으로 동해의 수려한 관광자원을 신라유적과 접목해 경주의 관광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경주와 세계를 잇는 하늘 길을 조속히 열고 경주와 일본의 천년고도 교토를 연결하는 국제적 관광패키지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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