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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단식 선언'에…네티즌 "문 대통령의 조력자냐"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에 들어갈 예정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중진들의 발언을 듣는 도중 머리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에 들어갈 예정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중진들의 발언을 듣는 도중 머리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며 20일 오후부터 단식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맞지 않은 타이밍에 명분 없는 단식 투쟁은 헛발질"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 대표 단식 돌입' 소식이 담긴 글이 일제히 올라왔다. 해당 글들에는 순식간에 많은 댓글이 달렸다. 이 가운데 황 대표를 비판하는 댓글이 상당수였고 응원하는 댓글은 소수였다.

D커뮤니티의 네티즌은 "장외집회나 삭발로 극한투쟁 이미지를 심어서 약간씩 지지율이 더 잡혔던게 있어서 그런지 단식투쟁까지 하는데 콘크리트들은 이미 지지율에 잡히고 있다"며 "한국당에게는 반 자유한국당 보수표나 중도표가 절실한 상황인데 현재 상황에 단식투쟁하면 그 사람들이 한국당으로 넘어오겠나"라고 비판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 대표 단식 돌입' 소식이 담긴 글이 일제히 올라왔다. 해당 글들에는 순식간에 많은 댓글이 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C커뮤니티의 네티즌은 "21세기 국회의원이 하면 안 되는 것 3가지. 삭발, 단식, 장외투쟁"이라고 적었다. 다른 네티즌은 댓글로 "황교안(대표)가 그 어려운 3관왕을 달성하네요. 불과 1년만에"라고 맞장구를 쳤다.

다른 네티즌은 "출구전략 없는 단식은 바보 짓이죠. 황교안이 쓰러진다고 대통령이나 총리가 가서 우쭈쭈 하고 말하는 거 다 들어줄 리가 없죠. 그나마 기대할 수 있는 건 단식 중 핑계 대면서 계엄령 수사 불려가는거 피하는 거 정도?"라고 지적했다.

어떤 이는 "종신대표 황교안님! 자유당 의석 10석 미만의 그날까지 계속 자유당을 이끌어 주십시오"라고 비꼬았다.

M커뮤니티의 네티즌은 "뜬금없이 뭐하는 짓인지" "간헐적 단식" "이 정도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 혹은 조력자라고 봐도 무방함" "민주당하는 짓보면 표라도 줘야 하는데 황교안(대표) 보면 그럴 생각이 뚝뚝 떨어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패스트트랙 강행을 저지하고 지소미아 연장·소득주도성장 폐기 등을 촉구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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