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2차 드래프트에서 좌완투수 2명을 뽑았다.
삼성은 20일 열린 2019 KBO 2차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 노성호(30)와 SK 와이번스 봉민호(23)를 지명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노성호와 봉민호는 모두 좌완 불펜요원이다.
화순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노성호는 2012 신인드래프트에서 신생팀 NC의 우선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2013년부터 1군에 나와 올해까지 5시즌 동안 통산 5승 14패 3홀드 평균자책점 7.03을 기록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22경기에 나와 45⅔이닝을 소화하며 4패 4홀드 평균자책점 3.74의 기록을 남겼다.
봉민호는 경기고를 졸업하고 2015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 8라운드에 SK의 지명을 받았다. 입단 4년 차인 2018시즌 프로에 데뷔했으나 1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해 여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 현재는 군 보류선수 신분이다.
삼성 측은 "원하던 좌완 투수를 지명해 만족한다. 특히 봉민호는 전력분석팀에서 오랫동안 관찰한 선수로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좌완 기근에 시달린 삼성은 뎁스 강화를 통해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 올 시즌 삼성 불펜에서 좌완은 사이드암 임현준 1명뿐이었다.
봉민호는 내년 여름 제대 이후 모습을 드러낼 수 있지만, 노성호는 당장 다음 시즌 초반부터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의 40인 보호선수에 포함되지 못한 내야수 김성훈과 외야수 김기환은 각각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에 지명돼 팀을 옮긴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4시즌 동안 푸른 유니폼을 입은 김성훈은 삼성에서 통산 타율 0.259 65득점 20도루의 기록을 남겼다.
김기환은 소래고를 졸업한 후 2015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 3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했다. 삼성에서 이루지 못했던 프로 데뷔의 꿈은 NC에서 다시 노린다.
한편 10개 구단 가운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8개 구단이 총 18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가장 관심을 끈 이름은 한화 이글스에서 LG 트윈스로 이적하는 내야수 정근우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SK 와이번스로 이동하는 내야수 채태인 등이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롯데 자이언츠는 예상과 달리 포수를 뽑지 않고 SK 외야수 최민재만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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