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물갈이가 보수 살 길" 여론 확산…'TK 인적 쇄신' 논란

한국당 현역 의원 교체 응답율도 높아

지난 6월 21일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발전협의회 회의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곽상도 국회의원 제공]
지난 6월 21일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발전협의회 회의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곽상도 국회의원 제공]

내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대구경북 의원들 전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보도(매일신문 20일 자 1·3면)가 나오자,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한창이다. 일부 찬성 여론 속에 '이번에는 대대적인 물갈이가 돼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아이디 'bhsa****'는 "민주당 이겨서 정권 가져오려면 보수가 변해야 한다"며 "엊그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욕 들어 먹는 거 보지 않았나. 그게 민심이다. 제발 개혁적·합리적 정치인을 전면에 내세워 달라. 그게 보수가 살 길"이라고 주장했다.

아이디 'bhsa****'도 "상식 있는 일반 국민은 박근혜식 한국당에 표를 안 주겠다는데 왜 태극기부대 박사모들만 모르고 있는가"라고 반문했고, 아이디 'khse****'는 "국회의원도 단임제 하든 2회 중임을 하든지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치권에 대한 배신감도 나왔다. 아이디 'jena****'는 "대구경북은 오로지 일편단심으로 한국당을 지지했건만 돌아온 건 사드 뿐"이라며 "대구경북이 험지가 되어야 한국당도 대구경북에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일에는 '내년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뽑지 않고 교체하겠다'는 여론이 '유지하겠다'는 여론보다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날 전국 19세 이상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21대 총선 현역 의원 유지·교체에 대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한 결과,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구의 의원이 출마한다면 교체할 것이라는 응답이 46.9%로 집계됐다.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42.2%였고, 모름·무응답은 10.9%였다.

현재 지역구 의원이 자유한국당인 경우 교체 응답은 50.1%로 유지 응답(40.4%)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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