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독도에서 추락해 7명의 인명 피해를 낸 소방헬기의 꼬리부분 인양 작업이 이르면 21일 시작된다. 사고 발생 22일 만이다.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블랙박스가 장착돼 있는 꼬리 부분을 우선 인양하기로 한 것.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고장으로 수리를 받은 청해진함이 20일 오후 출발한다면 21일 오전 4~5시쯤 사고해역에 도착한다. 오전 7시쯤부터 인양 작업을 시작해 정오쯤 꼬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단은 "이른 시일 내 진행되지 않을 경우 블랙박스 내부메모리 손상 우려가 있다"는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의 의견에 따라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해 인양을 결정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아직 실종자 3명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꼬리 인양으로 시신이 유실될 가능성도 있지만,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인양에 동의했다.
인양작업은 잠수사 3명의 1개조를 투입해 진행한다. 지원단은 "로프를 이용해 꼬리 동체를 결박한 뒤 인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해진함은 20일 오전 6시 사고해역으로 이동하던 중 엔진추진제어장치에 이상이 생겨 강원도 동해항으로 피항해 수리를 받았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에도 엔진 과열로 인해 수리를 받으면서 수색현장에 투입되지 못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인양한 헬기 꼬리와 블랙박스 등을 수거하기 위해 현재 독도에서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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