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22일 만에 블랙박스가 들어 있는 헬기 꼬리 부분이 인양됐다.
21일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에 따르면 해군 청해진함은 이날 오전 8시 15분부터 무인잠수정(ROV) 등을 활용해 작업에 착수해 오후 2시 25분쯤 헬기 꼬리 부분을 건져올렸다. 이후 이날 2시 52분쯤 헬기 꼬리부분에 부착돼 있는 블랙박스를 분리해 회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정실음성 및 비행자료 기록 (CVFDR)장치인 블랙박스는 가로세로 30~40cm의 전자장비로 알려졌다. 지원단 및 수색당국은 이 블랙박스를 김포공항 시험분석실로 보내 분석할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부 메모리에 손상이 없을 경우 분석은 2~4주가 예상되지만, 만약 1차 점검에서 분석이 불가능하다면 프랑스제작사로 보내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헬기 꼬리 부분은 추락 헬기 동체에서 다시 남동쪽으로 110m 떨어진 곳 수심 78m 지점에서 발견됐지만 실종자 수색을 위해 지금까지 인양을 미뤄왔었다.
지난달 31일 7명을 태운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가 독도에서 이륙 직후 인근 바다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후 지금까지 탑승자 7명 가운데 4명의 시신은 수습됐으나 김종필(46) 기장, 배혁(31) 구조대원, 선원 B(46)씨 등 3명은 아직 실종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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