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1일 미국이 주한미군 1개 여단 철수를 검토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미국은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주한미군이 지속 주둔할 것임을 공약했다고 밝혔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주한미군 감축설이 나오는데 국방부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오늘 모 매체에 보도된 내용은 잘 알고 있지만, 미국 정부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면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번 제51차 SCM에서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지속 주둔할 것이라는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답했다.
미국 국방부도 이날 주한미군 철수 관련 조선일보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미 국방부가 현재 한반도에서 미군을 철수한다는 조선일보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성명은 에스퍼 장관 일행이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워싱턴DC로 돌아가는 도중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 들렀을 때 나온 것으로 보인다.
호프먼 대변인은 성명에서 "에스퍼 장관이 지난주 한국 방문 중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헌신을 거듭 표명했다"며 국방장관의 언급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에 즉각 기사를 취소하라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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