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연말 성탄절을 앞두고 오는 30일 대구 동성로가 수천 개 촛불과 크리스마스 트리 조명으로 물든다. 개신교계 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사)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장영일)가 주최하고 대구CBS(본부장 감일근)가 주관하는 성탄축제 '빛으로 오신 예수' 2019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이 오는 30일 오후 5시부터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1부 '빛의 행진' 및 식전공연으로 시작해 2부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3부 성탄 거리 문화 축제로 나눠 오후 8시 30분까지 진행한다.
오후 5시 열리는 1부 '빛의 행진' 시민 퍼레이드에는 시민 1천여 명이 대구의 기독교 발상지인 동산의료원 선교사박물관(청라언덕)에서 채화한 촛불을 들고 CGV한일극장 앞까지 거리행진을 한다. 제2작전사령부 군악대를 선두로 동방박사, 산타 등 각종 분장을 한 교회와 대학 동아리 참가자들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30분까지 약전골목과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4차로 차량통행을 일시 제한한다.
같은 시간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로드아트 특별무대 앞에서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점등을 기다리는 가운데 대구CBS 박준상 아나운서 사회로 다양한 식전 공연을 진행한다. 이곳 무대의 대형 LED화면을 통해 '빛의 행진' 시민 퍼레이드 실황을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촛불이 동성로 입구에 도착하면 시민들과 함게 캐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함께 부른다. 이때 시민들이 촛불을 옮겨 붙이며 로드아트 특별무대까지 촛불을 전달한다. 무대까지 촛불이 옮겨가면 2부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연다. 대형 트리가 빛을 밝히면 축포와 함께 종이로 만든 눈이 하늘을 수놓으며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동성로상인회는 트리 점등식을 더욱 극적으로 연출하고자 촛불이 동성로 입구에 도착하는 시각부터 트리 점등 때까지 상가 외부 조명을 꺼 둘 예정이다.
이날 점등식에는 장영일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 교계 인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 지역 주요 인사가 참석한다.
트리 점등 후에는 인기 밴드 노브레인과 양동근, 헤리티지가 로드아트 특별무대에서 축하공연을 펼친다.
대구CBS 관계자는 "지난해 시작한 성탄축제 '빛으로 오신 예수'가 성황을 이루면서 교계는 물론 일반 시민, 동성로 상인 등으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았다. 올해는 더욱 알찬 기획과 진행을 통해 행사가 대구의 대표 겨울 축제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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