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e콘텐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이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진입장벽은 낮지만 부가가치가 큰 데다 특히 젊은 층이 선호하는 산업 분야기 때문이다. 경북도를 이탈하는 젊은 층을 잡아두고 인구 유입까지 꾀하려는 경북도의 전략으로 읽힌다.
경북도는 "e스포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e콘텐츠 콤플렉스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내년 1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데로 입지와 단지 조성 규모를 정할 계획이다. 이후 가용한 재원을 투입하고 국비확보를 통해 본격적으로 e콘텐츠산업을 키워나 갈 방침이다.
우선 e콘텐츠산업의 첨병 역할을 할 'e콘텐츠 콤플렉스'는 ▷e스포츠분야 ▷뉴미디어 산업분야 ▷e-컬쳐 창작·창업분야 등 3개 분야로 조성된다.
뉴미디어 산업분야는 방송·음향·영상 기술 중심의 인프라 구축과 분야별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e-컬쳐는 아카데미 운영 등으로 지역 내 우수한 창작인력 배출하고 창작지원센터를 운영, 지속적으로 우수한 콘텐츠를 생산해 나갈 예정이다.
e스포츠분야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e스포츠상설경기장 지원사업'에 행정력을 집중·대응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이 산업은 젊은 층이 열광하는 LOL(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등 게임스포츠가 주를 이루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e스포츠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최초로 시범 종목으로 선정 됐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종목으로 채택 되는 정부와 기업 등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북도는 e콘텐츠산업의 성장 동력과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 콘텐츠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경북은 콘텐츠 관련 사업체 수 4천353개사(전국 7위), 그 중 게임관련업체 수는 696개사가 있다. 이는 서울, 경기, 부산, 경남에 이어 전국에서 5위에 해당한다. 콘텐츠 관련 종사자도 1만3천536명(매출액 1천13억원) 등으로 성장 기반을 갖췄다고 경북도는 설명한다.
김성학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e콘텐츠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고 성장률이 매우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콘텐츠 거점기관인 경북콘텐츠진흥원과 글로벌게임센터, 관련 업체, 지역대학 등과 연계한다면 e콘텐츠산업은 향후 경북의 대표 성장 엔진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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