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뢰받는 소통행정, 대구시'현장소통 시장실'

시장이 직접 시민들의 진정·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여과없이 듣는 현장 소통기회 마련으로 시민 만족도 제고
2014년 7월부터 현재까지 106개소 찾아 공감소통 시정 구현

지난 4월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범어공원 지주와 인근 주민의 고충과 불만사항을 듣기 위해 열린
지난 4월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범어공원 지주와 인근 주민의 고충과 불만사항을 듣기 위해 열린 '현장소통 시장실'. 대구시 제공
이달 7일 중구 청년응원카페
이달 7일 중구 청년응원카페 '더 디퍼'에서 청년창업 지원 방안을 주제로 열린 '현장소통 시장실'. 대구시 제공

지난 7일 오후 2시 중구 청년응원카페(더 디퍼)에 '대구시장실'이 열렸다. 지역 주요 현안이나 집단 민원에 대해 이해 당사자와 소통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현장소통 시장실'이었다.

이날 주제는 '청년창업 지원 방안'. 청년실업, 청년고용 문제가 사회문제로 이슈화하고 있는 가운데 창업활동에 나섰거나 예비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감염관리 알람 설정 용품'을 개발하고도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기업에 대구시 메디시티협의회를 통한 홍보 기회를 약속했다. 또 정수 제품을 개발한 창업가들에게는 물주간 행사 때마다 판로 개척의 기회를 열어주기로 협의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한 청년 창업가들은 "대구시장이 현장에서 4시간 이상 직접 청년들과 토론을 진행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민선 6기부터 시작해 민선 7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대구시 '현장소통 시장실'이 신뢰받는 소통 행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안 해결이 시급한 과제나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 고충과 여론을 직접 청취함으로써, 다양한 세대와 계층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소통 시장실은 민선 6기 초인 2014년 7월 15일 북구 칠성시장에서 처음 열렸다. 권영진 시장은 이날 대형 식자재마트 입점 문제에 대한 토론을 벌여 입점을 철회한 성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47일간 106곳을 방문해 448개 현안의 해결 방안을 제시했고, 당장 해결이 어려운 경우 당사자 간 이해와 협조를 이끌어냈다.

민선 6기에는 ▷미군 헬기장 반환 부지 '대구 대표도서관' 건립 ▷안심연료단지 폐쇄 및 후적지 개발공동 합의 등의 성과를 냈고, 민선 7기에도 지난해 10월 '성서산단 활성화 지원 방안 협의'를 시작으로, 소통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범어공원 현장에 '범어공원 갈등현안 해결 현장소통 시장실'을 열고 지주와 주민들의 고충을 직접 들었고, 8월에는 일본 수출 규제 및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따라 지역 소재부품 산업의 전반적 실태를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장소통 시장실은 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고충을 이해함으로써 주민감동을 실현하는 행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통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이 주인 되는 대구'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