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 나들이 장소 중 하나인 앞산 정상(해발 660m)이 34년만에 시민들에게 전격적으로 개방된다.
대구시는 지난 8월부터 진행한 '앞산 정상부 정비사업'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앞서 대구시와 대구경찰청,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앞산 정상 개방 업무협약'을 맺고 시설 철거 등을 논의해왔다.
지난 1985년부터 일반인 출입을 금지한 앞산 정상부에는 대구경찰청이 사용하는 철탑 형태의 통신중계소와 직원 숙소 등이 설치돼 있으며, 부지 일부가 교육청 소유다.
앞산 정상부 개방 논의는 지난해 시민정책제안으로 '대구 앞산 정상표지석 설치 및 휴식공간 조성' 건의가 선정됨에 따라 급물살을 탔다.
제안 내용에는 앞산 정상에서 인증 사진도 찍고 대구 전망도 관람하고 싶다는 시민 목소리가 담겼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총 사업비 2억4천900만원을 들여 대구경찰청 직원 숙소를 철거하는 한편, 급경사 구간에는 계단을 만들고 정상 표지석이 내려다 보이도록 전망대를 설치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앞산 정상이 대구 도심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등산을 즐기는 시민 박민경(40) 씨는 "앞산은 정상 개방이 안 돼 그간 안내 표지판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 정상이 개방된다고 하니 굉장히 기쁘고 기대된다. 빨리 정상을 밟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진우 대구도시공원관리사무소 소장은 "등산객이 앞산 정상에서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관람하고 쾌적하게 산행을 즐기도록 관리를 지속해 나가겠다. 앞산 정상을 대구의 새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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