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철도파업에 수험생 초비상···열차표 못구해 '발동동'

23, 24일 전국 대학 논술·면접고사… 수험생 불편 우려

전국철도노동조합의 무기한 총파업이 시작된 지난 20일 오전 동대구역 대합실 전광판에 파업에 따른 일부 열차 운행중지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전국철도노동조합의 무기한 총파업이 시작된 지난 20일 오전 동대구역 대합실 전광판에 파업에 따른 일부 열차 운행중지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 파업에 따라 주말 논술·면접고사를 치르는 수험생들의 큰 불편이 우려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22일 현재 KTX는 평시 대비 73.6%, 일반 열차는 65.4% 수준으로 운행률이 떨어지면서 23, 24일 낮 예매가 불가능한 상태다.

특히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학들의 논술·면접고사 대부분이 23, 24일 몰려 아직 표를 구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열차표 예매가 어려워지자 고속버스나 항공편 이용을 알아보는 실정이다.

어렵게 표를 구한 수험생들도 열차 출발 시각 변경이나 갑작스러운 운행 중단 가능성에 걱정이 크다.

동대구역 등 주요 역 사무실에는 열차의 정상 운행 여부를 확인하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한 수험생 부모는 "23일 논술 시험을 위해 KTX를 예매했는데 문의를 해도 '정상적으로 운행할 것 같다'는 식으로 애매하게 표현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주말동안 수험생이 이용하는 열차가 지연될 경우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에 추가 운임 없이 무료로 환승할 수 있도록 하고, 도착 역에서 시험장까지 긴급 수송할 수 있도록 경찰 등과 협조 체제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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