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과 군위군 시민참여단 200명이 2박 3일 간의 합숙 끝에 마련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선정 기준에 대해 의성군과 군위군 모두 '남은 투표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의성군 "결과 환영"
의성군은 24일 발표된 선정 기준에 대해 일단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달 11일부터 임주승 부군수를 단장으로 통합신공항 TF팀을 구성, 시민참여단을 통한 공론화위원회에서의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선정 기준 마련에 대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통합신공항 의성군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최태림·박정대) 권혁만 사무국장은 "이제 큰 산은 넘었다"며 "의성군민들과 함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통합신공항을 의성군 비안·군위군 소보면 공동 후보 지역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군은 처음부터 군위와 공동 발전을 위해 상생한다는 생각으로 의성군 비안·군위군 소보 공동 후보 지역으로 유치를 희망해 왔다"면서 "투표일까지 페어플레이하면서 군위와 선의의 결쟁을 펼치겠다"고 했다.

◆군위군 "결과 수용"
군위군은 이날 발표된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선정 기준에 대해 대체로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이지만, 그래도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 투표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군위군의회도 '확정된 선정 기준안이 흡족하지는 않지만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시민참여단에 참여한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적극적인 소통행정을 통해 내년 초에 실시될 주민투표에서 주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화섭 군위군 통합신공항 공동 추진위원장은 "이미 결정난 것에 대해 반대할 이유는 없다"며 "홍보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우보면 후보지에 대한 찬성률 및 투표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투표 기대"
경북도는 통합신공항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큰 고비였던 후보지 선정 기준 마련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주민투표 등 향후 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전을 벌이겠다고 했다.
경북도는 "시민의견 조사 참여자들이 후보지 선정 방식에 투표할 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수긍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소폭의 차이(2표 차)였지만, 그 결과는 존중될 것"이라고 했다.
도는 이번 시민참여단을 통한 이전지 선정 기준 마련이 내년 초 진행될 후보지 선정 주민투표에서 군위·의성 주민 참여율을 더욱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근소한 차이로 판가름 난 시민의견 조사 결과는 군위·의성 주민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 결과"라면서 "향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