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추가 방출없이 선수단 개편을 마무리 짓는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스토브리그 행보를 이어가는 삼성은 이제 새 외국인 투수 영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열린 2019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삼성은 노성호(NC 다이노스), 봉민호(SK 와이번스) 등 좌완투수 2명을 영입했다. 삼성의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내야수 김성훈과 외야수 김기환은 각각 kt 위즈와 NC에 지명돼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2명을 들여오고 똑같이 2명을 내보낸 삼성은 이대로 선수단 개편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한때 2차 드래프트 이후 추가 방출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삼성 관계자는 "방출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달 초 삼성은 총 8명의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은 바 있다. 하지만 박한이, 손주인, 한기주, 곽경문은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실제 방출은 4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무려 16명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것과 비교하면 그 수가 1/4 수준에 그친 셈이다.
반면 최근 각 구단은 앞다퉈 지난해 삼성의 '선수단 다이어트'를 그대로 따라하는 모습이다. 롯데 자이언츠(18명)와 SK(14명)가 무더기로 선수들을 방출하며 선수단 운영비 절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은 올겨울 내부 자유계약선수(FA)가 전무한데다 외부 FA에도 큰 관심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트레이드 시도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카드 맞추기가 여간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까지 새 얼굴을 영입할 가능성은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다.
따라서 남은 스토브리그 동안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는 데 전력을 기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후보군은 추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내달 9~13일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 직후 영입전에 본격 가세할 것으로 예측된다.
윈터미팅 마지막 날인 13일에 KBO 2차 드래프트가 롤모델로 삼은 룰5 드래프트가 개최되는데 이때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40인 로스터에 변동이 생긴다. 삼성은 후보군의 선수가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될 때 재빨리 접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40인 로스터란 메이저리그 한 팀이 보유할 수 있는 최대한도의 선수 명단을 뜻한다. 룰5 드래프트 결과에 따라 일부 선수가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면 웨이버 공시(방출 대기) 절차를 밟고 이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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