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10명 중 6명가량이 '대기업 유치와 고용확대'를 대구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지역 정책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역 경제 침체와 고용 한파를 겪고 있는 시민들의 상황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4일 강효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비례·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이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7일 3일간 대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11명에게 대구 현안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3.4%가 '대기업 유치와 고용확대'를 대구시가 다뤄야 할 정책 중 가장 시급한 정책으로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유치와 고용확대'는 40대에서 응답률(74.4%)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20대(68.7%)와 50대(68.7%)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시급한 지역 정책으로는 공항이전(11.6%), 시청사 재건축(7.8%), 취수원 이전(3.5%) 순으로 나타났다.
또 시민들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오는 26일 개소를 앞두고 있는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가 대구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가 글로벌 물산업의 중심 도시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이 76.5%로 나타났다.
물산업클러스터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필요한 요소는 '중앙정부의 예산 및 정책지원'이 40.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시민들의 지속적 관심(20.7%)', '대구시 지원(15.0%)'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대구시민 10명 중 4명가량은 대구 취수원 유지를, 3명은 취수원 이전을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취수원을 그대로 둬야 한다'는 응답은 41.7%로 가장 높게 차지했고 '취수원 이전(33.2%)', '취수원 이전 외 다른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9.2%)'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취수원을 이전해야 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70.8%는 폐수무방류시스템과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이후 낙동강 수질이 개선되더라도 원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취수원을 이전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군 공항만 이전해야 한다'가 4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민간공항과 군 공항 모두 이전해야 한다(28.7%)', '모두 이전하지 말아야 한다(16.7%)' 순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물산업클러스터에 대한 기대감과 대기업 유치 열망 등 민심 향방은 명확하게 경제문제를 가리키고 있다"며 "대구시, 지역 정치권과 함께 적절한 대응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100% 유선전화 자동응답조사로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52%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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