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구시가 산후조리원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요주의 기간과 예방 수칙을 밝혔다.
대구 수성구 소재 한 산후조리원에서 지냈던 신생아 2명이 지난 22일 RSV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틀 뒤에는 같은 산후조리원에서 지냈던 신생아 6명이 추가로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24일 오후 4시 기준 대구의 RSV 감염 신생아는 모두 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 모두 대구 수성구의 같은 산후조리원 출신이다.
이에 대구시 출산보육과는 RSV를 특히 주의해야 하는 기간을 밝혔고, 관련 예방 수칙도 소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RSV는 항바이러스제가 없다. 따라서 예방만이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책이다.
RSV가 극성을 부리는 시기는 겨울철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겨울 앞뒤로 늦가을 및 초봄 시기도 더할 수 있다.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쯤이다. 대구에서는 이번 11월에 앞서 10개월 전인 올해 1월에도 수성구와 달서구 소재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집단 RSV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대구시는 산후조리원 방문객 출입 제한 조치를 비롯해 올바른 손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기침 예절 지키기(기침을 할 때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기침 후 반드시 손 씻기,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 착용) 등을 RSV 예방 수칙으로 소개했다. RSV의 주요 감염 경로가 바로 비말(침, 분비물 등)인데, 비말은 기침은 물론, 기침을 할 때 입과 코를 가린 손을 통해서도 옮겨질 수 있다.
대구시는 산모, 방문객, 종사자 등 관계자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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