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한국은행이 내놓을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지만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경우 앞으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29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인 연 1.25%로 인하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선 금리동결이 점쳐진다.
관심은 회의 직후 발표될 한은의 수정 경제 전망이다. 한은은 지난 7월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2.2%, 내년 전망을 2.5%로 제시했다. 금융시장에선 한은이 올해 전망을 2.0% 이하, 내년 전망은 2.3% 이하로 각각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한은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발표할 경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 아래로 내리면 한은이 추정한 잠재성장률(2.5~2.6%)에 못 미치게 된다"며 "한은의 성장률 전망이 잠재성장률에 못 미쳤던 시기에 대부분 금리 인하 조치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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