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나이 29세, 1991년생)가 24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이날 오후 6시쯤 사망 상태로 발견됐는데, 당시 지인이 구하라를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사망 원인 및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구하라는 2008년 카라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와 예능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나갔으며, 최근 일본 '프로덕션 오기'와 전속계약을 맺고 소속사와 함께 일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한달 전 '절친' 설리 추모했는데
구하라는 불과 1달여 전인 10월 14일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3살 어린 동생 故(고) 설리(사망 당시 나이 26세, 1994년생, 걸그룹 '에프엑스'(f(x)) 출신)와 '절친'으로 알려져 있는데, 설리가 사망한 다음 날인 10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한 라이브 방송에서 설리 추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구하라는 일본에 체류하고 있어 사망한 설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방송을 통해 전했다.
아직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단정할 수는 없으나, 구하라가 6개월쯤 전인 올해 5월 26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된 점이 다시 언론 보도에서 언급되며 이번 사망과의 개연성에 대한 추측도 만들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연예인 괴롭히는 '악플' 문제, 다시 도마 위에
구하라는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 최모씨와의 폭행 및 사생활 동영상 유포 피해 관련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결국 수사를 받은 최씨는 재판에 넘겨졌고, 관련 협박·강요·상해·재물손괴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받아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그런데 당시 관련 언론 기사에는 구하라를 욕하는 '악플'이 잇따라 이른바 연예인에 대한 악플 문제가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 앞서 설리의 사망과 관련해서도 이 문제가 떠오른 바 있는데, 이번에 다시 사회적 논의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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