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달서구 용산동~도시고속도로 진출로 개선, 내년 3월 완공

3년째 계속되는 공사에 출근하는 시민들 불만 가중
대구시, "산단재생사업 연계 공사이다보니 늦어져" 해명

26일 대구 달서구 용산동 도시고속도로 진출로 공사가 3년째 계속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6일 대구 달서구 용산동 도시고속도로 진출로 공사가 3년째 계속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도시고속도로로 가는 출근길이 전쟁터입니다. 수년 전부터 공사 중인데 도대체 언제쯤 합류구간 공사가 끝나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대구 달서구 용산동 용산지하차도를 빠져나와 서대구IC 및 신천대로 방면 도시고속도로로 합류하는 구간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다.

해당 도시고속도로 출입구간이 1차로에 불과한데다 공사 탓에 도로폭마저 좁아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해야 하는 탓이다. 인근엔 서대구산업단지와 수천가구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출퇴근 시간 차들이 몰리며 상습정체를 빚고 있다.

특히 합류하는 도시고속도로 구간은 성서IC와 서대구IC를 잇는 곳이다. 지난 2010년 7월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옛 구마선) 확장 개통에 따라 고속도로와 도시고속도로가 분리되면서 도시고속도로 차로가 줄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구시 등은 지난 2011~2013년 성서IC에서 서대구IC 방향 3.2km를 3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고, 서대구IC에서 새방골로 빠지는 구간 0.9km 도로를 늘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성서에서 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해당 구간 공사가 10년 가까이 계속되는 것으로 인식한다. 용산동 한 아파트 주민 A(35) 씨는 "동성로 직장까지 10년 넘게 출근하는데, 용산지하차도 옆길로 빠져 도시고속도로 진입에만 40분 이상 걸릴 때도 있다. 공사가 언제쯤 끝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용산동~도시고속도로 합류구간 도로 공사는 서대구산업단지 재생사업 기반시설공사(1단계)에 따른 것으로 2016년 9월 착공해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528억원을 투입해 2.4㎞ 구간에 걸쳐 기존 15m 너비의 도로를 20~30m 폭으로 확장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산단 재생사업 연계사업으로 진행되다 보니 토지보상 등의 절차가 까다로워 일반 도로 확장공사보다 공사기간이 길었다"면서 "오랫동안 시민들이 불편을 감내해온 만큼 내년 3월 문제없이 준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