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한 아파트서 휴대용 부탄가스 용기 폭발로 2명 부상

'펑' 소리에 놀란 주민 50여 명 아파트 밖으로 대피 소동
경찰·소방 "고기 구워먹은 뒤 양초 피워놓고 잠들었다" 진술 토대 조사 진행

25일 오전 포항 남구 오천읍 한 아파트 3층에서 발생한 휴대용 부탄가스 폭발사고로 아파트 베란다가 아수라장이 돼 있다. 포항남부소방서 제공.
25일 오전 포항 남구 오천읍 한 아파트 3층에서 발생한 휴대용 부탄가스 폭발사고로 아파트 베란다가 아수라장이 돼 있다. 포항남부소방서 제공.

25일 오전 1시 51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리 한 아파트 3층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휴대용 부탄가스 용기가 폭발하며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A(44) 씨 등 2명이 가벼운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불은 900여 만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 등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다.

부탄가스 폭발 당시 큰 소리에 놀란 주민 50여 명이 긴급히 아파트 밖으로 대피했으며, 119에는 "뭔가 터지는 소리가 났다"는 신고 5건이 동시에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휴대용 가스버너로 고기를 구워 먹은 뒤 고기 냄새를 없애고자 양초를 켜고 잠자리에 들었다는 A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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