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왕피천이 환경부 선정 2019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 최우수 하천에 뽑혔다.
또 문경시 모전천은 장려상에 선정됐다.
환경부는 25일 유역환경청이 추천한 후보 14곳 중 6곳을 우수 사례로 뽑았다고 밝혔다.
왕피천은 보로 인해 수생생물의 이동이 단절되었으나 보 개량, 생태 어도 설치 등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사후관리에 힘 입어 건강한 하천으로 회복시킨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로 깃대종(특정지역의 대표 동식물)인 은어의 물길을 연결함으로써 사업 전 하류에서만 발견되었던 은어가 사업 후 왕피천 상류지역을 거쳐 영양군 장수포천까지 개체가 확인됐다.
개체수와 생물 다양성도 늘었다.
하천 생물종은 어류가 사업 전 21종에서 사업 후 한둑중개 등 25종으로, 저서동물은 49종에서 왕우렁이, 물방개 등 70종으로 증가했다. 포유류는 10종에서 수달, 삵 등 13종으로, 어도를 이용하는 생물은 12종 422마리에서 19종 4천693마리로 늘어나는 등 개체수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졌다.
모전천은 지역주민이 하천관리에 참여한 가운데 수질을 개선하고,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에 선정된 6곳의 지자체는 26일 제주에서 열리는 '생태하천복원사업 연찬회'에서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을 받는다. 최우수 하천 상금은 400만원이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이번 우수사례들이 지자체의 생태하천복원 사업의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며 "환경부는 하천의 수생태계를 건강하게 복원하여 국민에게 돌려주는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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