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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알못' 논란 4성 장군, 패션연구원 원장 지원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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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출 위한 인사 검증자료 요청 거부…사실상 지원 포기 뜻 밝힌 듯
패션연, 남은 2명 자료만 산업부 전달 예정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전경. 매일신문 DB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전경. 매일신문 DB

패션업계 경력이 없음에도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 신임 원장 공모심사에서 최고점(매일신문 2019년 10월 22일자 2면)을 받아 논란이 됐던 4성 장군 출신 인사가 지원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연은 다른 후보자 2명에 대한 자료를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25일 패션연에 따르면 4성 장군 출신 인사 A씨는 산업부 제출을 위해 인사 검증자료를 제출하라는 패션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자료를 받은 산업부가 인사 검증을 하고 적격 판정을 내려야 이후 패션연 이사회에서 원장 선임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의 지원 철회다.

패션연 관계자는 "인사 검증자료 제출 마감일이었던 지난 18일 A씨로부터 연락이 와 자료를 내지 않겠다고 했다"며 "산업부가 다른 후보들의 자료를 본 뒤 적격 판정을 내리면 올해 내로 이사회에서 신임 원장을 선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종 후보자로는 현재 제일패션리테일 고문으로 있는 인사, 전 서울디자인재단 수석전문위원 출신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서울디자인재단에 몸담았던 인사의 경우 앞서 7월 패션연 원장 1차 공모 서류심사에서 70점을 넘지 못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가 재공모에서 심사를 통과해 논란이 인 바 있다.

패션연 노조는 이에 원장 공모를 새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가 중도 낙마한 것과는 별개로 최종 후보자 한 명이 이미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적이 있는데다 최근 패션연이 연구개발 사업비리 의혹 등으로 경찰 압수수색을 받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패션연 노조 관계자는 "공모 절차를 놓고 산업부에 감사 요청을 해 둔 상황"이라며 "재공모를 해서 투명하게 원장 선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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