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미국 최대 PR 전문 회사의 아델만 회장을 만난 뒤 독도를 대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이 일본과 비교해 터무니없이 적다는 미국 측의 인식을 전해 눈길을 끈다.
한국당 최고위원인 김 의원은 지난주 아델만 회장과 특별간담회를 갖고 독도 및 세계정세와 관련된 미국 측의 입장을 상세히 전해 들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25일 "아델만 회장에 따르면 일본은 '아베노믹스' 홍보를 위해 135억원, 독도 문제를 위해 80억원을 쏟아 부었다"며 "하지만 한국은 남방정책을 위해 고작 3천만원의 예산만 투입하고, 독도 문제는 민간 활동에 국한하는 등 일본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와 관련해 김 의원은 "미국 측은 지난해 한국에 2배의 분담금을 요구했으나 10% 인상하는데 그쳤고, 일본에도 현행보다 8배 많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분담금 인상을 현실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꾸준히 제기할 것이고, 주한 미군 철수도 본인 선거에 도움된다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게 아델만사의 분석"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귀띔을 했다는 게 김 의원 측 설명이다. "기업인을 선호하고 기업인을 통한 소통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적인 로비 활동이 통하지 않는 인물"이라며 "'아시안 컬쳐'를 주도하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통한 접근 방법으로 변경하면 반드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델만사(리차드 아델만 회장)는 세계 최대 규모 PR전문 컨설팅 기업으로 30여개 국에 걸쳐 6천7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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