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의 주택 거래가 전월 대비 24% 증가하는 등 올 들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대구 주택 매매거래량은 4천105건으로 전달에 기록한 3천311건보다 2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4천821건)에 비해서는 14.9% 줄었지만 올 들어서는 가장 많은 것이다.
지난 2월 2천395건까지 줄었던 대구의 주택 거래량은 서서히 증가세를 타면서 7월 들어 4천건을 넘어섰다. 그러나 8월과 9월 들어 각각 3천408건과 3천311건까지 위축됐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구·군 별로는 동구가 전달보다 44.5% 늘어난 672건을 기록했고, 북구(711건)가 전달보다 29.7% 증가했다. 달서구(989건)와 달성군도 전달보다 각각 24.7%, 23.6% 늘었다.
침체를 겪는 경북도 거래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10월 경북 주택 거래량은 3천528건으로 전달(2천562건)보다 37.7%나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17.1% 많다.
특히 대구시내 아파트 거래 증가가 두드러졌다. 10월 대구 아파트 매매거래는 3천56건으로 전달(2천416건)보다 26.4% 늘었다. 역시 올 들어 가장 많은 거래건수다. 이는 가을 이사철에 따른 주택 수요에다 주택경기 부양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군별로는 학군 등 가을 이사철 수요가 집중된 수성구(518건)가 전달보다 32.4% 증가했다. 동구(457건)와 서구(116건)도 전달보다 각각 31.3%, 30.3% 늘었다.
10월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대구의 전·월세 거래량은 5천244건으로 9월보다 26.0%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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