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이하 대가대)가 대학 울타리를 벗어나 대구경북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소프트웨어(SW) 경쟁력 향상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캠페인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일부 대학이 문·이과, 전공에 관계 없이 SW교육을 의무화하는 커리큘럼을 시행하는 경우는 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언어'로 불리는 컴퓨팅(코팅) 교육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 제고에 대학이 직접 나선 사례는 드문 실정이다.
대가대 SW중심대학사업단과 SW융합대학은 ㈜지주소프트 등과 함께 28일부터 30일까지 경산 하양 캠퍼스에서 '제1회 DCU 소프트웨어 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SW컨퍼런스, SW해커톤·아이디어톤, SW전시대회 등과 함께 'SW 문제해결능력 경진대회 본선'이 열린다. 경진대회 본선에서는 코딩스타(www.CodingStars.kr) 예선을 통과한 초·중·고·대학일반 4개 부문 30개 팀이 우열을 가린다.
대가대는 향후 개방형 SW교육 플랫폼을 운영, 대학 내 전체 신입·재학생 교육과 더불어 대구경북 지역 내 초·중·고교생은 물론 다른 대학 학생들에게까지 코딩 교육을 확산할 계획이다.
'코딩'으로 불리는 컴퓨팅은 2014년 9월 영국에서 G20 국가 중 처음 정식 교과과정으로 편입됐다 이후 핀란드·에스토니아·이스라엘·프랑스·미국·일본·중국 등지에서 교과로 채택되었고, 우리나라에선 올해부터 초·중등학교에서 의무교육을 하고 있다. 하지만 초(17시간)·중(34시간)·고(68시간) 교육시간이 영국(280시간)과 같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커리큘럼도 빈약해 겉돌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조영환 ㈜지주소프트 대표는 "기존의 ICT 과목이 이미 존재하고 있는 ICT 기술의 활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코딩(컴퓨팅) 교육은 컴퓨팅 사고능력(APS·알고리듬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절차)을 습득함으로써 새로운 것을 창출할 수 있는 디지털 창조자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혜 대가대 SW융합대학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모든 학문이 상호 유기적 지능적으로 융합되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융합의 시대"라면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코딩·컴퓨팅 등으로 불리는 SW교육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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